오늘은 제가 보유하고 있는 필름 카메라인 펜탁스 MX입니다.
사실 아버지가 보유하고 계셨던 소위 ‘장롱’ 카메라죠. 한 20년 전에 아버지 몰래 꺼내어 사용하다 결국 제가 가지고 있게 된 카메라네요.
그만큼 저에게는 참 소중한 놈입니다. 비록 세월이 많이 흘러 이곳 저곳에 때도 많이 묻었지만요.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하시구요.
- 렌즈마운트 펜탁스 K mount
- 필름사이즈 135mm
- 초점 방식 수동 초점
- 측광 수동 측광
- 셔터스피드 1 – 1/1000 s, Bulb
- 크기 135.8 × 82.5 × 49.3 mm
- 무게 495 g
완전 수동 방식의 카메라로 사용하기 편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초점 조정도 수동, 뷰파인더 내에 표시된 인디케이터를 통하여 조리개 또는 셔터 스피드를 조정해야 적정 노출로 촬영이 가능하여 한컷 한컷 담기가 요즘 카메라에 비하면 시간이 좀 걸리죠.
하지만.. 사진의 기본을 배우기에는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필름 끼우고 레버 와인딩, 초점, 측광에 이어 셔터감까지..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았답니다.
(필름 끼울 때 필름 감도(ISO) 도 수동으로 조절해 주어야 한답니다.)
이 카메라의 단점은 셔터스피드에 있는데요. 니콘의 완전 수동기인 FM2 가 1/4000 sec 인것에 반해 펜탁스 MX는 1/1000 sec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50mm f1.4등의 밝은 렌즈를 대낮에 쓰기엔 좀 모자란 수치이죠.
조리개를 조여 배경 흐림을 좀 줄이거니 광량을 줄여주는 ND 필터를 끼우면 되긴 하지만.. 좀 불편하긴 합니다. ㅠㅠ
제가 생각하는 장점을 보자면..
일단 작은 크기에 단단함, 그리고 배터리가 없어도 (비록 측광은 안되겠지만) 모든 셔터스피드로 사용이 가능한 완전 수동기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펜탁스 K mount 로 나온 모든 렌즈를 사용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중에 하나이겠네요. 레트로한 이쁜 디자인도 장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제가 처음 잡아본 수동 필름 카메라였고 한동안 가지고 다니면서 제 마음에 드는 사진도 많이 뽑아 주었습니다.
니콘의 수동기 FM2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생각되구요.
참고로 펜탁스 MX의 형제격인 ME 기종들은 비슷한 모습과 제원에 조리개 우선 모드를 지원하여 이 놈 보다는 사용이 한결 편하답니다.
Snapmyjourney.com 2019 ⓒ Kimseungbeom
'EQUIPME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름카메라 :: 미놀타 a-7 (0) | 2019.02.26 |
---|---|
필름카메라 :: 펜탁스 MV1 (0) | 2019.02.15 |
필름카메라 :: Pentax MX (0) | 2019.01.07 |
필름카메라 :: Nikon F6 와 Nikon F series (0) | 2018.12.15 |
필름카메라 :: Nikon F3hp & manual Lenses (0) | 2018.11.03 |
1st generation A7 mount adaptor (0) | 2018.08.01 |